연재칼럼

제목: 2017 5월 FUE 유럽학회를 다녀와서
작성일: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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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8~21일 터키 앙카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6회 FUE 유럽학회가 열렸습니다.

유럽학회였지만 세계적인 강사진이 오는터라 세계 각국에서 120명이 넘는 의사들이 모였습니다.

저도 라이브 수술의 Faculty와 연제발표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터키에서 열린 이번 FUE Europe 학회는 저에게 몇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전에도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연제발표를 하기도 했지만 외국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수술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고 도전이었습니다.

키작고 별볼품 없는 동양인의사가 시술을 하는게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진진하게 질문을 하며 배우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나의 은사이신 FUE의 대가 Dr. John Cole(미국)과 함께 라이브수술을 진행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찬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술을 처음 시작할 때 손이 조금 떨릴 정도였으니까요.

Dr. Cole은 모발이식수술 뿐 아니라 탈모치료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길을 걷고 있는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세째는 터키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005년 전후에 절개식 수술법(FUT)이 성행하던 우리나라를 떠나 FUE 수술을 받기 위해 터키로 떠난 많은 한국환자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수술법이었으나 비용도 적게 들고 결과도 좋다라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을 통해 알려져 있었습니다.

물론 나름 만족스런 결과가 있기도 했지만(한국의 절개식 수술결과보다 낫다는 측면에서) 반면 완전히 망친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라이브 수술 때문에 방문한 병원의 Dr. Ozgur도 당시 브로커가 와서 한국환자들을 데리고 올테니 수술을 해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들의 기억속엔 한국은 FUE를 받기위해 환자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그런 나라로 인식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번에 가서 한국에도 훌륭한 FUE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지금 한국에도 많은 모발이식병원들이 생겨났지만 터키에도 병원들이 많습니다.

Dr.Ozgur에게 물어보니 모발이식광고를 하는 병원이 50개가 넘는데 정작 자신이 어떤 의사가 수술을 하는지 아는 병원은 3-4개 뿐이라고 말합니다.

다시말해 의사가 아닌 비의료인에 의해서 수술이 이루어진다는 말이였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도 거론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넷째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의사들을 만나며 참 열심히 연구하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연구들은 한국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극심한 생존경쟁으로 인해 개인 병원에서는 수술외에 다른 연구들은 거의 할 수 없는 지경인데 외국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다섯째는 역시 FUE 수술법에 대한 인기와 열기는 폭발적인 것 같습니다.

이 학회도 7년전 12명의 의사로 시작했으나 이번 학회에는 120명이 넘는 의사들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쉬지 않고 4시간동안 연제가 발표가 되기도 하고 점심시간도 줄이며 타이트한 일정속에 진행되었지만 누구하나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하는 열정적인 학회였습니다.

처음으로 학회가서 주변관광지를 돌아보지 못하고 다녀온 학회였지만 많이 배우고 좋은 기억에 남는 학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제 한국의 비절개모발이식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잘 가야겠습니다.

한국에도 대한비절개모발이식연구회 모임이 있습니다.

비록 12-15명 남짓 모이기는 하지만 이 유럽학회의 발전을 거울삼아 잘 이루어져 가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또한 학회가 끝나고 함께 협력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잘되어서 다행입니다.

바라기는 한국을 넘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연결한 FUE ASIA organization이 결성되어 FUE Europe organization과 같이 협력하는 꿈을 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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